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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5월호 이달의 인터뷰 : 홍은청소년문화의집 권린후 장기이용청소년 테이블
제목 VOL.5월호 이달의 인터뷰 : 홍은청소년문화의집 권린후 장기이용청소년
작성일 2023-04-26 08:41:30 조회 486

[VOL. 5월호]

"이달의 인터뷰: 홍은청소년문화의집 

장기이용청소년 권린후"

 

고인물이 아니라 명물!

청소년 기관과 함께한 7년,

표현할 줄 아는 멋진 사람으로 성장한

제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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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홍은문화의집에서 권린후 청소년)

 

Q. 꽃이 피고 따뜻한 봄기운이 만연한 5월, 

청소년 기관에서 사계절을 

함께하면서 성장한 장기이용청소년을 모셔봅니다.

홍은청소년문화의집 권린후 청소년, 안녕하세요! 

구독자분들께 소개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홍은청소년문화의집과 7년의 시간을 보내고,

이제 갓 스무살이 된 디자이너 권린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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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네, 소개 감사드립니다. 무려 홍은청소년문화의집과 

함께한 기간이 7년! 처음 이용하게 된 날이 어땠을지

궁금한데요, 첫날의 이야기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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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집? 대나무로 엮어만든 책?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홍은과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다른 구에 거주하다가 서대문구로 왔는데

학교친구들은 동네토박이어서 '홍은청소년문화의집'을

이미 많이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친구들이 '문집에 가자'라고 할때마다

문집이 뭐지? 라고 생각하면서 

처음 인터넷에 검색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문집이 대나무로 엮어만든 책이라는 

결과가 나왔었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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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제가 다니는 학교와 문화의집이

연계를 해서 방문진로체험을 하게되었습니다.

저는 바리스타 체험을 신청했고,

드.디.어! 베일에 쌓였던 문집에 입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방과후에는 친구들과

문화의집을 가는 것이 하루일과가 되었습니다. 

 

*

 

 Q. 네, 문집이라는 용어로 처음 접했던 

홍은청소년문화의집!

어떤 활동들을 했는지 더욱 궁금한데요!

기억에 남는 최고의 순간 3가지를 

말씀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최고의 순간 3위, <광고동아리 '온광'>

DSC08633.JPG[크기변환]KakaoTalk_20230425_134908407.jpg 

 

아까 소개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지금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저를 만드는데 첫 발돋움을 했던

'광고동아리 온광' 활동을 3위로 꼽고 싶습니다.

 

특히, 폐의약품을 주제로 공익광고 영상물을

제작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연장자이자 리더로서 단원들의 의견을 

잘 모아서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했습니다. 


이전에는 항상 조별활동을 할 때 독단적으로

진행하며 결과물의 질만 신경쓰는 성향이 강했는데

단원들이 제 의견을 너무 잘 따라주다보니

역할을 배분하여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협업'을 배우고, 리더십을 키우는 성장을 경험했고

저를 다시금 발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최고의 순간 2위 <2023 연합발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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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광 활동에 이어서

청소년기관에서의 제 마지막 활동인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연'이 기억에 남습니다.

 

모든 자치단 연합활동의 시작이자 

중요한 행사중에 하나인 '발대식'을 이끌었었는데

단원들의 수가 많지 않기도 했고,

모든 자치단 청소년들을 한 자리에 모이게

만드는 것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단원들과 협업하여

2022년 한 해 동아리에 참여했던 모든 청소년들과

새롭게 홍은청소년문화의집에 온 

청소년들까지 한자리에 모아 크게 

연합발대식을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취업을 앞두고 문화의집 공식행사에

참여하는 마지막 일정이라 슬프기도 했지만

단원들과 함께 레크레이션 1등을 하고

서로를 보며 웃는 모습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최고의 순간 1위, <청소년운영위원회 기관장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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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운영위원회 활동 중 

한가지를 더 말씀드리고 싶은데

청소년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진행한

기관장 간담회를 1위로 꼽고 싶습니다.

 

단원들과 기관 모니터링을 하고,

함께 고민한 내용들을 정리하여 PPT를 제작하고

기관장님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발표 후 관장님과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았던

질의응답 시간이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한 기관의 관장님이라는 어른의 존재가 

어렵게만 느껴졌었는데, 기관의 중요한 결정에 함께

참여하고 논의하면서 청소년인 우리도 

이렇게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걸

온몸으로 느끼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청소년 기관의 주인은 기관장이 아닌

청소년이다' 라고 말씀해주셨던

기관장님의 말씀에 뭉클해졌습니다.

청소년 기관이, 문화의집이라는 존재가

청소년에게 얼마나 좋은 영향을 주는지

각인하는 시간이었어서 최고의 순간 

1위로 꼽고 싶습니다.

 

*

 

Q. 네, 7년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긴 멋진 답변이었습니다.

청소년 기관을 오래 이용할 수 있었던 이유도 함께 

알 수 있었는데요, 청소년 기관을 이용하면서

개인의 변화가 있었다면 어떤 것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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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가 학교생활을 잘 보내고,

저의 적성을 찾고, 취업을 하는데까지

청소년 기관에서의 모든 경험이 

큰 자양분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높은 자존감과 밝은 에너지>

자기소개서를 쓰고 면접을 보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높은 자존감은 한번에 만들어지는게 아니고,

다양한 대외활동을 통해 

나의 목소리를 내보고, 나를 믿어보는 경험들

서서히 만들어진다는걸

지금은 잘 알고 있습니다.

 

광고동아리 온광,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연에서의

모든 활동들에서 얻은 밝은 에너지와

자신감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디자이너로서의 첫걸음, 내 캐릭터 '청룡'>

디자이너로서의 꿈을 가지고

디자인 특성화 고등학교에 재학할 당시,

홍은청소년문화의집 선생님들이 제 특기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셨습니다.

 

그 중에도 청소년연합축제인 청청축제의

로고 및 캐릭터 디자인을 직접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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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권린후 청소년이 직접 디자인 한 캐릭터 '청룡') 

※ 해당 캐릭터는 개인의 창작물로 인터뷰 참고사진으로만 사용하였으며 

타인의 무단 복제 및 사용을 금합니다.

 

공공기관에서 주최하고 규모가 큰 행사에 활용했기에

저에게는 인생 첫 포트폴리오리자

디자이너의 꿈에 한걸음 더 당당히 내딛을 수 있었던

저의 큰 성장이자 변화였습니다. 

 

*

 

Q. 이제는 멋진 사회인으로 성장한 권린후 청소년!

아직 청소년 기관을 잘 모르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남의 시선 신경쓰지 말아요! 무엇이든 해도 된다고 

말해주는 청소년 기관에서 우리 같이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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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홍은문화의집에서 권린후 청소년)

 

지금도 사실 많은 청소년들이 여러 가지의 이유로

자신을 억제하고 망설일 것 같습니다.

일단 해보고 싶은 걸 무엇이든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문화의 집을 만나서 하고싶은 걸 망설이지 않고

시도할 수 있는 추진력을 얻었습니다.

 

문화의 집에 오면 

'무엇이든 해봐도 된다고 말해주는 지도자',

'함께할 친구들', '할 수 있는 공간과 지원'이 있습니다.

제가 그렇게 변화하고 성장했듯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문화의 집과 함께!

시도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