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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명의 작은 아이들이 만드는 큰 울림 테이블
제목 25명의 작은 아이들이 만드는 큰 울림
작성일 2017-12-02 21:26:45 조회 1856
25명의 작은 아이들이 만드는 큰 울림
- 홍은청소년문화의집 ‘리틀 빅 오케스트라’ 해단식 및 연주발표회 -


❍ 작은 아이들이 모여 만드는 큰 울림, ‘리틀 빅 하모니’
  지난 29일 서대문청소년수련관 소극장에서는 관객들의 힘찬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무대에서 연주를 끝낸 뒤, 벅차오르는 표정으로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리틀 빅 오케스트라단’을 향한 응원과 격려의 박수였다.
  이 날 100여명의 관객들과 함께한 리틀 빅 오케스트라 해단식 및 연주발표회 행사는 서대문구 내 4개 초등학교 소속 25명 아이들의 7개월간 활동내용을 담은 영상 상영과 격려의 의미를 담은 수료증 전달, 그리고 오케스트라단 활동의 대미를 장식하는 연주발표회로 구성되어 60분간 진행됐다. 말 그대로 작은 아이들이 모여 관객들의 가슴 속에 큰 울림을 선사했다.

❍ 리틀 빅 오케스트라의 7개월
  ‘리틀 빅 오케스트라’는 취약계층의 청소년들이 상대적으로 문화예술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그들에게 지속적이고 질 높은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해주고자 시작되었다. 청소년들은 오케스트라단이라는 그룹 안에서 협동심과 음악적 감수성을 키워 잠재된 예술적 능력을 끌어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리라 판단하여, 홍은청소년문화의집은 서울서부교육지원청 및 서대문구 4개 초등학교, 그리고 서대문청소년수련관과 ‘리틀 빅 오케스트라’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부터 쉬운 것은 아니었다. 악기연주를 전혀 해본 적이 없던 아이들은 악기를 잡는 법조차 몰랐고, 악보에 일일이 계이름을 써가며 한 음계씩 연주해나갔다. 월 1회 진행되는 합주연습을 위한 주 1회의 교내수업은 매번 짧게만 느껴졌다. 바이올린, 비올라, 클라리넷, 플룻 네 가지 악기가 모두 한 자리에 모인 6월의 첫 합주연습 날, 아이들의 눈이 조금씩 반짝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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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다 다른 음을 연주하는데, 그게 모여서 하나의 곡이 되는 것이 신기해요.”
  6월 첫 합주를 시작으로, 매월 합주를 진행할 때마다 아이들의 실력은 일취월장이었다. 악기를 제대로 잡지도 못하던 아이들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기적에 가까운 변화였다. 매 순간마다 실력이 향상되고, 항상 의욕적인 것은 아니었다. 어려운 연주 코스에 부딪쳤을 때 좌절도 하고, 악기를 잠시 놓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아이들을 붙잡았던 건 모두 다함께 무대에 서는 장면을 그리는 것이었다. 그렇게 7개월간의 수없는 노력과 연습을 거쳐, 드디어 ‘리틀 빅 오케스트라단’은 11월 18일 꿈에 그리던 첫 무대공연을 무사히 마쳤고, 그 무대를 발판삼아 29일 연주발표회에서는 한 층 더 자신감 있고, 힘찬 모습으로 관객들 앞에 섰다.

❍ “처음엔 모든 것이 서툴고 어색했지만, 아이들은 작은 기적을 연주했습니다.”
  ‘리틀 빅 오케스트라’를 7개월 간 이끌었던 원희성 지휘자는 항상 ‘리틀 빅 오케스트라’ 아이들을 ‘기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원희성 지휘자가 이렇게 말한 것에는 아이들의 연주실력 향상 외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오케스트라 활동 전후로 시행한 문화예술에 대한 변화 측정에서 보면 ‘문화예술 활동은 안정감을 느끼게 해준다’, ‘나는 내가 속한 집단의 사람들과 함께 생활한다는 느낌이 든다’ 등의 문항들에 대한 점수가 0.9~1.4점까지 크게 상승해 아이들이 오케스트라 연주를 하면서 일상생활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었음을 알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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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은청소년문화의집에서 올해 처음 운영했던 ‘리틀 빅 오케스트라’는 앞으로도 지역 내 청소년들에게 지속적으로 문화예술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지역자원과 연계 및 협력하는 방안을 마련하여 더욱 효과성 높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