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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청소년, 자신의 한계 그리고 세상에 도전하다! - 2016년 도보여행
작성일 2016-06-03 11:47:04 조회 1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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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지 길을 걷는 것이 아니다
- 세상을 향한 도전, 그 길에서 ‘나’는 ‘우리’를 만났다.
 

걷기 열풍이 거세다. 제주도 올레길, 북한산 둘레길, 한강 둔치 등 많은 사람들이 걷기 명소를 찾아 나서고 있다. 걷는 이유도 건강, 취미, 교제 등 다양하다.
그런데 여기, 그들과는 다른 의미로 걷는 청소년들이 있다.
 
‘우리에게 걷는다는 의미는’
햇살 가득한 지난 5월 23일(월), 서대문구에 있는 도시속작은학교와 마포구에 있는
비전학교 학생을 합한 총 24명의 청소년은 6박 7일간 또 다른 의미의 걷는 여행을 위해
한 발짝을 내딛었다. 지난 2002년에 처음 시작하여 올해로 벌써 14번째를 맞이한다.
 
올해는 경기도 양평군에서 시작하여 강원도 양양 낙산해수욕장에 이르기까지 총 180km를
걸었다.
출발지인 양평에서 목적지인 양양까지 갈 수 있는 길과 방법은 다양하다.
자동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처럼 빠른 길로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도 좋지만
굽이굽이 펼쳐진 길을 앞도 보고 옆도 보고 뒤도 돌아보며 나와 우리를 생각하며 손잡고
갈 수 있는 길, 돌아서 갈 수도 있고 잠시 멈춰 설 수 있으며 조금은 늦게 도착할 수도
있는 길도 있다.
 
이것이 남들과 다른 길, 또 다른 길을 선택하여 아이들과 함께 걷는 이유이기도 하다.
도전하지 않고 스스로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가치를 깨닫는 시간, 한걸음, 한걸음
속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우리’를 만나기 위해,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내 삶을
스스로 응원하기 위해 이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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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꿈이 생겼어요, 국선변호사가 되고 싶어요”
아침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내내 걷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준비해간 압박붕대는 다 떨어지고, 여기저기 파스를달라는 소리가 들린다.
 
 둘째 날에 발목을 접질려 반깁스를 한 민석(가명)이는 차량을 탑승할 수밖에 없었다.
몸은 편하지만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더 크다는 민석이는 뜨거운 태양 밑에서 걷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을 한참 보더니 본인도 할 수 있는 만큼 하겠다며 다시 걷기 시작했다.
쉼은 있으나 포기는 없는 도보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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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에 한참을 떨어져 제일 뒤에서 걷고 있던 나영(가명)이는 인솔교사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힘을 내본다.
“나영아, 몸은 힘들지만 많은 걸 깨닫는 시간이지 않아?”
“네, 맞아요. 매일 뒤쳐져서 걸었는데 그때마다 민규쌤이 같이 걸어주셨거든요.
그러면서 쌤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러면서 꿈이 생겼어요.
저 국선변호사가 되고 싶어요.”
막연히 남을 도와주는 일을 하고 싶다던 나윤이는 도보여행을 통해 자신의 꿈을 찾았다.
돌아가서 열심히 공부할 거라는 나윤이의 다짐에 또 한 뼘 자란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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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한다는 것,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
이번 도보여행에는 3명의 도시속작은학교, 비전학교 졸업생도 동행하였다.
이미 완주의 경험이 있는 그들이기에 육체적 어려움을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보여행을 통해 느꼈던 감동과 가치를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뒤에서 묵묵히 후배들의
도전을 응원하고 지원해주었다. 
 
마냥 어리다고만 생각했던 졸업생들이 나보다는 다른 사람과 우리를 생각하며 함께 해주고
있음에, 그들이 이미 어른이 되어 있음을 느낀다.
그들이 후배들에게 전하는 말로 글을 맺는다.
도보여행을 통해 나에게 도전하는 일이 결국, 세상에 도전하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