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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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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ing the world is a human b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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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VOL.7월호] 너의 이야기 : 청소년 성장의 시간을 함께 걷다
  • 작성일 : 2024-06-25 15:09:46
  • 조회 :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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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VOL.7월호] 너의 이야기 : 청소년 성장의 시간을 함께 걷다
작성일 2024-06-25 15:09:46 조회 1536

[VOL.7월호] 너의 이야기 : 청소년 성장의 시간을 함께 걷다

도보여행 최다참가자 도시속작은학교 배현영 교감의 이야기

 

 

한국청소년재단에 가장 주요사업 중 하나인 대안학교에는 아주 중요한 미션이 있는데요바로 3개의 대안학교가 모두 함께 떠나는 도보여행입니다!

 

2003년부터 시작된 도보여행은 그간 서울부터 강원도까지 150km의 대장정을 걷는 엄청난 미션이었습니다올해 9, 대안학교 청소년들이 더 즐거운 여행을 위해 제주로 떠나는데요!

 

오늘은 도보여행 10년차도시 속 작은 학교 배현영 교감선생님을 만났습니다도보여행 10그 안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요?

 

지금부터 배현영 교감선생님과 대안학교 도보여행이야기 함께 보시죠!

     

***

  

Q. 안녕하세요!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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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서대문청소년센터 청소년교육팀 팀장과 도시 속 작은 학교(이하 도작교)에서 교감을 맡고 있는 배현영입니다대안학교는 2011년부터 일했고도작교에는 2014년에 입사해 지금까지 일하고 있어요.

 

도보여행은 이제 딱 10년차라 감회가 새롭네요.

 

 

Q. WOW! 10년이라니, 긴 시간동안 도보여행을 함께 하셨군요! 그 안에서 무엇을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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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 건 함께하는 청소년의 모습이었어요.

 

첫 시작은 선생님들이 끌고 가고누군가 뒤처지면 늦어진다고 화내고 소리 지르는 게 다반사였지만 뒤로 갈수록 스스로 회의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선생님들까지 끌고 가는 멋진 모습을 보여줬죠도보여행은 함께하지 않으면 결코 완주할 수 없거든요쉬는 시간마다 간식을 배부하는 역할부터 차에 짐 싣기안전요원까지 도보여행에는 모두11역할이 있는데요.

 시간이 흐를수록 쉬는 시간에 앉아서 쉬는 게 아니라 서로 물을 챙겨주고, 짐을 함께 실어주고업어주고 끌어가며 각자의 역할을 도와주는 모습이 보입니다.

 

사실 도보여행이라면 150km의 완주에 큰 의미를 두는 경우가 많은데요제가 수차례 도보여행을 하며 더 의미를 두고자 했던 것은 크고 원대한 목표보다는 함께하면 할 수 있다는 부분이었어요.  도보여행이 어쩌면 사회와 단절됐던 청소년이 새로운 관계를 맺고 서로 협력하며 공동체를 이해하고 사회로 한걸음 나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Q. 도보여행이 대안학교에서는 정말 의미 깊은 행사 중 하나인 게 확실하네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도보여행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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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기다림>이라는 책자를 발간한 해가 떠오르네요.

 

한참 도보여행을 하고 있었던 날 중 한 친구가 다리의 염좌가 심해져 병원에 다녀와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어요완주는 하고 싶고 병원은 왕복 3시간 거리에 있었죠도보여행에서 3시간은 큰 시간이거든요.

 

늦게 출발하는 만큼 늦게 도착하기 때문에 피로도도 높고 쉽지 않아서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다른 청소년들이 그럼 기다릴테니 다녀오세요이왕 가는 거 병원에 가야하는 친구들도 같이 다녀오세요!” 라고 흔쾌히 말해줬었어요그날 병원에 다녀오고 밤 11시에 겨우 숙소에 도착했지만 아이들은 피곤하다는 말 한마디 없었어요다 같이 도착해서 기쁘다는 이야기뿐 이었죠

 

한 친구가 한 이야기가 기억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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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보여행은 빨리 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같이 가는 게 중요한 거예요.”

 

청소년들의 성장이 얼마나 감동적이고 멋지던지그 날이 잊혀 지지가 않아요.

 

 

Q. <빨리 가는 것보다 같이 가는 것이 중요하다너무 멋진 이야기네요다정한 기다림이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기억에 남는 청소년은 누가 있을까요?

 

도보여행에는 변수가 많다보니 가지 못한 해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 도작교에 다니던 청소년 중 1(이하 A)이 졸업 후에라도 도보여행에 참여해 완주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어요그래서 졸업은 했지만 함께하게 됐어요열심히 걷던 어느 날도보여행의 중간기점에서 A와 다른 친구들 간에 다툼이 있었어요.

 

심각했던 상황이라 결국 졸업생이었던 A는 중도포기로 서울로 돌아가야 했죠그렇게 손꼽아 기다리던 도보여행을 포기하고 돌아가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렇게 떠난 저희가 도보여행을 완주했을 때A에게서 연락이 한 통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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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도 완주했어요.”

 

더 이상 도보여행에 함께 하지 못했던 A는 저희가 지나온 길의 뒤를 따라 오고 있었던 거예요혼자서 왔던 그 길이 많이 외로웠을 수 있지만 첫 도보여행에 참여했던 목표인 <완주>를 달성했다고 하니 너무 기특하고 감동받았어요.

 

 

Q. 청소년지도사로써 청소년의 성장을 지켜보는 일만큼좋은 건 없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도보여행을 하며 어떤 선생님으로 기억에 남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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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못 걷지만 그래도 함께 완주 했던 청소년지도사?(웃음정말 신기한 게 도보여행은 선생님이 청소년들을 챙겨 프로그램을 이끌기보다는 청소년이 선생님들을 이끄는 경우가 많아요.

 

올해는 진짜 못 걷지만 그래도 끈기를 가지고 함께 완주한 선생님으로 남고 싶어요.

 


Q. 끈기와 열정의 선생님! 저도 기억해 놓겠습니다. 올해 도보여행은 어떻게 계획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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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지나왔던 서울-강원이 아닌 제주로 향하게 됐습니다한국청소년재단 도보여행은 인증에서도 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안전과 프로그램 내용이 탄탄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아이들의 이동 동선부터 식당, 안전관리자, 숙소 평당 청소년이 잠을 잘 수 있는 공간까지 계산하고 있답니다.

 

기존 도보여행은 육지에서 바다를 향해 가고완주했을 때 만나는 바다에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었습니다그에 반해 이번 제주도보여행은 바다를 따라 많은 풍경을 보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다를 따라 걷는 낭만 여행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Q. 낭만 가득, 추억 가득한 여행이 되겠네요! 사실 도보여행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많은 분들의 후원과 응원인데요청소년들에게 어떤 영향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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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여행을 하며 많은 후원과 응원은 청소년들이 앞으로 나아가고 포기하지 않는 원동력이 됩니다실제로 후원금 지원부터 도보여행을 하는 청소년들에게 맛있는 간식을 제공하기 위해 버너까지 챙겨오셔서직접 길 중간에서 부침개를 해주던 한국청소년재단 선생님들더울까봐 얼음물을 서울에서부터 얼려서 가지고 오신 학부모님들도 계셨어요.

 

더운 날씨를 이겨내기 위한 무더위용품을 후원해주시거나 청소년들이 먹을 수 있는 간식을 보내주시기도 했구요.

 

특히 도보여행에 참여했던 졸업생들은 항상 응원의 메시지와 후원을 해오고 있는데요긴 길을 걸으며 청소년들이 얘들아, 여기 끝에서 작년 졸업생이 햄버거 사서 기다리고 있데. 조금만 힘을 내자!”라고 힘을 돋구며 함께 걷기도 할 정도로 큰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후원과 응원, 그리고 지지는 대안학교라는 긴 여정에 참여한 청소년들에게 그리고 도보여행에서 길을 걷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지치고 힘들 때 한 번씩 등을 밀어주고 손을 내밀어주는 응원은 아이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요.

 

 

 Q. 앞으로도 청소년을 위한 응원과 지지가 필요하겠군요도보여행을 하면서 가장 필요한 후원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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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길을 걷는데 필요한 것이면 무엇이든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먹고, 자고, 이동할 때 필요한 후원금은 꼭 필요한 부분 중에 하나죠도보여행을 참가하는 청소년 중에 참가비를 내는 것이 어려운 청소년들이 20%정도 됩니다.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한 용품들도 큰 힘이 되요. 도보여행의 특성상 다양한 길을 걷기 때문에 위험한 길이 나오기도 하고, 날씨 때문에 탈진이 오거나 감기에 걸리기도 하죠. 이런 상황들에서 최대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안전용품, 무더위·우천 대비 용품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꼭, 정말 필요한 것은 힘든 길을 걷고 있는 청소년들을 향한 응원과 지지입니다.

 

청소년들은 많이 지치고 힘든 순간에도 후원자님들이 보내주시는 응원에 다시 한 번 무거운 다리를 훌훌 털고 일어나 목표지점을 향해 걸어가니까요!

 

 

 

Q. 잊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님들께 남기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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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여행은 대안학교 청소년들이 ‘함께 힘을 합쳐 완주’하는 것을 몸으로 직접 경험하며 느끼는 소중한 프로그램입니다한 명의 청소년이 뒤처지면, 30명이 넘는 인원이 다시 갔던 길을 되돌아가 그 한 명을 등에 업고 완주합니다그러면 등에 업혀서 숙소에 도착한 청소년은그 다음날 고마운 친구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노래라도 불러주려고 노력합니다자연스럽게 그 안에서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찾으며공동체를 경험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청소년이 도보여행으로 10대에 가장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2024년에도 이어지는 대안학교의 대장정, 도보여행올해는 어떤 청소년이 더 큰 나무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벌써 기대되는 이번 여행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 유햄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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