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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청소년에게 미래는 없다!
- 한국청소년재단, 서대문, 마포 지역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역사 프로그램 운영
지난해 청소년 1,1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역사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의 85.8%가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으로 ’역사‘를 꼽았다. 또한 96.8%의 청소년이 ‘학교 내 역사수업이 필요’ 하다라고 응답했다.
한국청소년재단은 지난 2018년부터 민주주의 역사부터 독립역사까지 우리 역사를 주제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및 체험활동 등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해 서대문, 마포 지역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청소년역사인식프로젝트>, <랜선, 한국사 골든벨>과 <마포 독립역사유적지 랜선 탐방>을 소개한다.
#. 청소년, 역사를 공유하다!
“나는 김주열, 박종철, 이한열 청소년열사처럼 ‘민주주의’를 위해 용기를 낼 수 있었을까요?”
“제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 민주주의 역사를 만들어낸 분들을 만날 수 있어 기뻤어요.”
<청소년역사인식프로젝트-2020, 청소년 공유하다>는, 지역의 청소년들이 역사에 대한 관심을 갖고, 청소년이 주도했던 민주화운동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며, 지역사회에 역사인식을 ‘공유’하는 활동이다. 관내 중학교 내 ‘역사인식공유 동아리’ 개설, 관심 있는 청소년들은 개별 모집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코로나 시기에 맞춰 온라인 VR 탐방과 스마트폰과 VR기기로 현장감 있는 기념관 탐방으로 대공분실 509호 앞에서 한참을 머무르기도 하고, 이한열 열사의 유품을 살펴보기도 했다. 또한 기념관을 탐방하면서 궁금했던 점을 이한열기념관 이경란관장에게 직접 질문하는 시간도 가졌다. 민주주의 역사, 청소년 열사에 대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청소년의 태도 등 VR탐방을 하며 궁금했던 점들은 언택트 Q&A 영상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
또한 역사보드게임 ‘꺼내줘 1987’을 통해 청소년들은 남영동대공분실(현. 민주인권기념관)의 참혹했던 역사를 체험했다. 게임을 통해 청소년들은 그 당시 탈출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탈출시키며, 대공분실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보기도 했다.
#. 역사는 지키려하지 않는 순간, 사라지는 것
역사 마인드맵, VR 기념관 탐방, 언택트 Q&A, 역사보드게임 등 체험활동을 통해 이해한 민주주의 역사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은 주도적으로 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했다. 특히 청소년들은 청소년열사를 알리고 또래 청소년과 ‘공유’하기 위해 노력했다. 프로그램 시작 전, 참여 청소년들의 38%가 역사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전혀 없다고 응답했으나 활동 종료 후, 같은 질문에 모든 참여청소년들이 역사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있다고 응답하며 ‘역사’에 대한 관심이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역사 마니아, 골든벨 울리러 화상으로 다 모였다!
홍은청소년문화의집은 비대면 역사 퀴즈대회 <랜선, 한국사 골든벨>을 3주에 걸쳐 초‧중‧고 교급별로 실시했다.
<랜선, 한국사 골든벨은>(이하 랜선골든벨) 화상회의로 진행된 한국사 퀴즈대회로 11월 7일 오리엔테이션, 14일 초등학생 대회, 21일 중학생 대회, 28일 고등학생 대회가 치러졌다. 교급별 대회는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 되었다. 28일 진행된 시상식 또한 화상회의와 유튜브로 진행되었다. 총 참가자는 100명, 초등학생은 1등을 선발, 중고등학생은 각 1~3등을 선발하였다.
# 랜선으로 도전하는 골든벨, 비대면 상황에서 만족도 높아
랜선골든벨 첫 준비는 문제집을 집필하는 것부터 시작되었다. 명지대학교 사학과 교수와 함께 교급별로 권장하는 한국사 문제 50문항씩을 출제하였다. 참가자들은 이 사전학습 문제지와 골든벨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모자를 포함해 대회에 필요한 물품을 택배로 수령하였다. 대면이나 외출이 쉽지 않은 현재 상황에서 참가자들의 만족이 매우 높았다. 또한 대회를 준비하며 한국사 공부로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는 점, 낯선 공간이 아닌 자신의 방에서 비교적 쉽게 골든벨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소년들의 만족도는 배가 되었다.
#. 마포의 잊혀진 역사 유적지를 랜선으로 탐방하다.
한국청소년재단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도화청소년문화의집은(마포구 도화동 소재) 2019년부터 마포 지역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과 관련된 역사 유적지 탐방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많은 독립운동가분들이 옥고를 겪으셨던 곳이지만 고증할 할 만한 자료가 거의 남아 있지 않고 현재는 표지석만 남아 있는 ‘경성감옥’, 그리고 마포전차종점으로 유명한 3.1독립운동기념터다. 1919년 3월 1일, 탑골공원에서 독립선언식을 마친 시위 군중이 오후 8시경 이 곳에 운집하여 만세 운동을 벌여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곳이다.
이에 도화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들이 마포의 독립역사 유적지에 관심을 갖고 기억할 수 있는 또 다른 보존의 방법으로 마포구의 독립 유적지 랜선 탐방 영상을 제작하였다. 경성감옥터, 3.1독립운동기념터에 얽힌 스토리와 직접 찾아가는 장면으로 영상을 구성, 집에서도 생생한 역사현장을 탐방하는 것과 같이 구현하여 마포의 독립역사를 생동감있게 전달하였다. 현재, 마포구 내 초등 4개교 총 423명, 중등1개교 총 349명이 구글 클래스, e-학습터를 통해 랜선을 통해 마포의 독립역사를 학습 중이다.
우리가 현재의 국내 상황, 국제적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배경부터 이해가 필요하다. 청소년 시기에 역사적 지식을 쌓는 것이야 말로 어떠한 사회현상이나 사건을 역사적 관점이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파악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단계이다. 그래서 역사학습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한국청소년재단은 내년에도 현장형 역사체험학습, 한국사 골든벨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청소년 역사 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청소년이 주체적 역사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글. 노수지(마포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활동팀)
정수연(홍은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사업팀장)
인태희(도화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사업팀)
사진. 마포·홍은·도화청소년문화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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