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그래도 우리는 걷는다’
한국청소년재단 대안학교 3개교, 18번째 도보여행 도전기
2020년, 서울시 교육청은 숙박을 하는 모든 캠프의 진행 자체를 중지해버렸다.
올해로 18년째를 맞이한 대안학교 학생들의 도보여행은 그렇게 공문 한 장에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우리는 정말 걷지 못하는 걸까?
우리의 걸을 권리는 이렇게 포기해야할까?
#. 우리의 걸을 권리. 과연 막을 수 있을까?
한국청소년재단 대안학교 학생들은 매해 강원도로 도보여행을 떠났다.
2003년에 시작하여, 올해로 벌써 18년째.
그러나 2020년. 대안학교 학생들은 걸을 권리를 빼앗기고 말았다.
서울시교육청이 코로나 19로 인한 안전문제로 숙박을 하는 모든 캠프의 진행 자체를 중지해버렸기 때문이다
#. 우리는 그래도 걷는다, 서울 둘레길 157km 릴레이 완주로!
그러나, 우리는 걷기로 했다.
따로 또 같이 “릴레이”로 이어서 완주하기로 한 것이다.
10월 14일 수요일.
한국청소년재단의 대안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선생님들, 졸업생, 그리고 마음을 모은 모두가 모여 서울 둘레길 157km를 걷는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20개 팀이 각각의 장소에서 20 코스를 걸어, 결국 ‘완주’하는 것이다.
“ 당연히 같이 걸어야지.”
릴레이 완주에 참가할 수 있는지 묻자, 선생님· 졸업생 · 학부모 등 많은 사람들은 너무나 당연히 함께 걷기로 했다. 그 마음이 모여, 우리는 걸을 권리를 ‘포기’하는 대신, ‘완주’의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
10월 14일, 걸을 권리를 당당히 보장받아 완주의 기쁨을 누릴 사람들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글, 사진: 배현영 (서대문청소년센터)
<릴레이 완주 참가 신청>
-링크 클릭: https://forms.gle/53EYavoWUEDuKa9f7
-전화 신청: 070-4550-6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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