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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후원인 – 청년의사 박재영 편집주간 테이블
제목 이달의 후원인 – 청년의사 박재영 편집주간
작성일 2019-09-30 15:39:15 조회 1952

이달의 후원인 청년의사 박재영 편집주간

의미 있는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후원 문화가 필요합니다.”

의사 출신 저널리스트이자 유튜브 나는 의사다” PD겸 진행자 박재영 편집주간님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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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보통 저는 의사 출신 저널리스트라고 소개를 합니다. 우리나라에 10명이 채 되지 않는 의사 출신 저널리스트 중 1명으로 현재 신문 청년의사에 편집주간으로 일하고 있는 20년 차 저널리스트입니다.

책을 쓰는 저자이기도 하고, 번역도 하고, 팟캐스트와 유튜브 콘텐츠를 만드는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팟캐스트와 유튜브의 나는 의사다” PD 겸 진행을 하고 있고, 네이버 오디오 클립 “YGJYP의 책걸상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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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말씀 해주신 대로 우리나라에 10명이 되지 않는 의사 출신 저널리스트가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A. 청년의사는 1992년에 의과대학을 갓 졸업한 수십 명이 의기투합하여 만든 미디어입니다. 그때 저는 그중에서도 제일 어린 편에 속하였고, 학생 때부터 쭉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2000년에 직원 2명에서 20명이 근무하는 미디어 회사로 규모가 커지면서 풀타임으로 청년의사를 맡을 사람이 필요했고, 제일 적합하다는 주변에 권유로 인해 본격적으로 이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Q. 정말 감사하게도 한국청소년재단 법인이 설립된 2000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후원해주고 계십니다. 처음 후원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저희 청년의사도 처음 시작할 때 흔히 맨땅에 헤딩한다고 말하듯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300여 명의 동료 의사들이 조금씩 모아준 후원금을 종잣돈으로 신문사를 만들 수 있었었어요. 2000년에 주식회사로 만들 때도 몇백 명의 의사들이 주주가 되어주고, 그 밖에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히 한국청소년재단 명예 이사장이신 김병후 선생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청년의사가 시작했을 때 불과 25~27세의 젊은 의사들로 구성이 되었기 때문에 주요 후원자 겸 책임자 겸 대표성을 가지는 선배가 필요했고, 10여 년 선배이신 김병후 선생님과 인연이 닿아 30여 년간 가까운 관계를 맺게 되었죠.

그 빚을 갚아야겠다는 마음과 함께 다 안될 것이라고 한 일을 해본 경험이 있으니깐 누군가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특히 수익을 내기 위해 하는 일이 아닌 뜻을 가지고 좋은 일을 하려는 사람들을 보면 그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니깐 도와줘야겠다는 의무감을 가지게 됩니다.

후원을 시작하기도 어렵지만, 한국청소년재단이 의미 있는 사업들을 지속하는 것을 보면서 후원을 멈추는 것은 더 어려운 일 같아요.

 

Q. 20년간 후원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요?

A. 한국청소년재단은 제가 정기후원을 시작한 첫 기관입니다. 그만큼 저에게는 뜻깊은 곳이죠. 30대 초반에 후원을 시작하였는데 그전에는 재정적으로 어려워서 후원을 할 수가 없었고, 마이너스 통장을 벗어나면서 처음 정기후원을 시작하게 된 곳이 한국청소년재단이었습니다.

그 후 새롭게 후원 약정을 할 때도 늘 생각나는 곳이기도 하고, 청소년들이 사회에서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 하고자 하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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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랜 시간 그리고 여러 기관에 후원을 하시는데 후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A. 세상에 돈이 되진 않지만 의미 있는 일들이 많이 있잖아요. 누군가가 후원하는 문화가 없으면 그런 일들은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물론 정부나 국제기구에서 하는 일들도 있지만 작고 사소하지만, 꼭 필요한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런 문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이 자신이 가진 시간이나 재능을 좋은 일에 사용하고 싶지만 바쁘게 살아가기 때문에 실행에 못 옮기는 경우가 많아요. 직접 하기 힘들면 그 마음을 담아서 후원으로 동참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그것으로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강의나 방학 캠프를 통해 의대생들을 주로 만나는데 학생들한테도 후원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Q. 마지막으로 현재를 사는 청소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하루 24시간 중에 의미 없이 흘려보내는 시간을 하루에 1시간이라고 보면 1주일에 7시간이 됩니다. 7시간을 3시간은 책 읽기, 2시간은 운동, 2시간은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것에 사용하면 좋겠습니다.

사실 요즘은 어른들도 책을 많이 읽지 않으면서 아이들에게는 책을 읽어야 한다고 하죠. 고전 같은 어려운 책보다 가볍더라도 재미있는 책들을 많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베스트셀러인 책을 보면서 왜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읽었는지 궁금해하면서 읽어보세요.

책은 텍스트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읽다 보면 상상을 하게 되죠. 그런 두뇌활동이 치매 예방이나 지적능력 발달에 매우 도움이 됩니다.

저는 의대에도 체육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운동하는 습관은 스트레스 해소와 행복감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주말이나 평일 저녁 시간을 이용해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을 권합니다.

또 게임이나 인터넷 등 가상이 아닌 진짜 현실에서 주변의 좋은 사람들과의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일주일에 단 2시간이라도 갖길 바랍니다.

 

 

인터뷰/   맹지영 (사무국)

.사진/  김혜진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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