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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속작은학교 2019년 1학기 발표회 <별 하나> 테이블
제목 도시속작은학교 2019년 1학기 발표회 <별 하나>
작성일 2019-07-29 13:35:47 조회 1200

도시속작은학교 20191학기 발표회 <별 하나>


그래서 우리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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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부적응으로 불리던 학생들, 발표회를 기획하고 만들다.

시립서대문청소년센터 (센터장 황인국) 도시속작은학교의 1학기 발표회가 지난 716일 영등포 스페이스 T에서 열렸다. 도시속작은학교는 벌점과다· 출결 문제 ·교권침해등 학교 부적응이라는 이유로 본교에서 위탁된 학생들이 다니는 곳. 수업시간에 잠만 잘 것 같은 편견이 가득했지만, 도시속작은학교 학생들은 공간 세팅부터 소품 하나까지 스스로 챙기느라 바쁘다.




연극’, ‘패션발표의 방법에서, 포스터· 배너· 현수막· 소품까지

1학기 발표회 <별 하나>는 도시속작은학교 학생들이 4월부터 기획한, ‘왜 하는지 스스로 결정하는 프로젝트(웨하스프로젝트)’ 의 결과물. 연극팀과 패션팀 2가지로 나뉘어 발표회를 통해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전하기로 했다. 서대문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가 자원 연계부터 시작해 발 벗고 나서 이를 도왔다.

학생들이 직접 대본 작성과 기획까지 마친 연극팀은 10대 가출 청소년들의 삶을, 패션팀은 쓸모없는 천한 벌의 옷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아 패션쇼를 진행했다. 심지어 발표회의 포스터와 배너, 현수막까지 학생들은 직접 만들었다.




    

우리가 말하고 싶었던, ‘학교 부적응의 낙인이 찍힌 10대의 삶

평범한 가정에서 사랑받고 자라 평범하게 학교 다니고 친구들과 어울려 다녔으면 우리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10대 가출 청소년의 삶을 다룬 연극팀의 공연이 시작되자 발표회장에는 정적이 흘렀다. 평소 발표하는 것 조차 어색하던 학생들은 웃음기를 쫙 뺀 모습으로 진지하게 공연을 이어 나갔다.

연극 <꽃고비>에서 극 중 이름은 모두 꽃의 이름에서 따온 거예요. 극중 문제아 학생들 한 명 한 명이 모두 꽃말을 상징해요. 그리고 마지막에 이 꽃들은, 모두 피어날 거예요.”

학생들이 기획한 연극 속에서, 모두에게 손가락질 받던 10대 가출 청소년은 더 이상 문제아가 아니라, 한 명 한 명 소중한 이었다.




쉽지 않은 과정을 견뎌, 학생들이 스스로를 증명해내다.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발표회가 진행되는 한달여, 학생들은 오후 11시까지 남아 연습을 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정한 연습시간이었다. 중간 중간 의견 충돌도 있었다. 그 때마다 회의를 열어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했다.

끝나고 나니, 무언가 해낸 것 같아요. 앞으로도 문제아라는 낙인이 찍힌 청소년들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학교부적응의 편견 속에 살아왔던 도시속작은학교 학생들은, 1학기 발표회를 통해 자신들 스스로를 꽃으로 증명해보였다. 가슴 깊은 울림이 있는 발표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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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현영 (서대문청소년센터)

사진/ 전은혜 (서대문서대문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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