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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청소년 고민,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공부가 아닌 직업이 1순위 테이블
제목 [기획기사] 청소년 고민,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공부가 아닌 직업이 1순위
작성일 2019-06-03 10:07:09 조회 3714


<2019 청소년통계 기획기사>


청소년 고민,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공부가 아닌 직업이 1순위

 


우리 아이들의 고민은 성적이 아닌 직업이라고요?

 



 

청소년이 고민하는 문제는 늘 공부였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유명 대학에 입학한 대학생들이 학창시절 공부를 어떻게 계획하고, 실행했는지 대다수의 언론에서는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다뤘다.

하위 성적의 청소년들이 공부를 통해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 공부의 신부터 유명대학에 입학한 대학생들이 출현하여 자신의 학창시절 공부습관, 공부방법 등을 공유하는 공부의 제왕프로그램까지 방영 당시 학부모, 청소년 모두에게 인기였다.

 



청소년 고민의 변화... 공부가 아닌 직업이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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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통계청, 여성가족부>

 



최근 유명 온라인 포털사이트, 유투브를 통하여 심심치 않게 청소년들의 직업(진로)고민으로 변화하는 모습들을 쉽게 접할 수 있으며, 미래 직업에 대한 고민 글, 직업(진로) 고민에 대한 영상 컨텐츠를 통해 청소년들 스스로 자신의 직업(진로)에 대한 고민이 커져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2019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고민 문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직업에 대한 고민이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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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시스, 잡코리아>

 


이와 같은 현상은 최근 미디어를 통해 고용시장의 불안, 취업의 어려움 등 부정적인 기사와 미디어 자료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청소년들에게 많아졌고, 2016년부터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전면시행 된 자유학기제 수업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은 진로에 대한 자기탐색과 직업인들을 만나면서 직업에 대해 자연스럽게 고민할 수 있는 환경으로부터 만들어졌다.

2019년 청소년통계 발표 후 언론에서는 청소년들의 최대 고민이 직업이라는 점에 대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청소년들에게도 전파됐다는 부정적인 사실에 좀 더 집중했다.

 


그러나 한국청소년재단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히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 스스로가 자신의 불확실한 미래를 탐색하고 싶은 청소년의 욕구가 표출되었다고 생각한다.


 


1회성이 아닌 장기적 현장직업체험 교육이 시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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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 시행으로 중학교 1학년 청소년들에게는 3~5일정도의 시험기간에 진로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그러나, 아직은 1회성 견학활동에 불과한 진로활동들로 구성되어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이 시간을 체계적으로 구성하여 장기적인 현장직업체험을 해볼 수 있도록 하고, 실제 청소년이 일정기간 업무를 수행하고 현장 실무자들을 통해 조언을 받아 직무를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으로 제공되어야 한다. 또한, 자유학기제가 끝난 이후, 중학교 2,3학년 청소년들은 진로활동과 멀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지속적으로 진로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여 학생들이 본인의 재능을 발견하고, 성장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에 변화가 필요하다.

 


 

다양한 청소년을 위한 진로지원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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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 청소년은 대학에 입학하는 청소년도 있지만, 외국유학을 선택하거나, 고등학교나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비진학 청소년도 있다.

비진학 청소년 대부분은 기술이나 구체적인 진로 계획 없이 사회에 진출하게 되었을 때, 장기간의 취업준비기를 거치게 되거나, 급격하게 저임금, 비숙련 노동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따라서 다양한 진로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대상에 맞는 진로교육을 진행해야 한다.

졸업하기 전부터 선제적으로 학교에서 진로를 찾지 못한 잠재적 비진학 청소년들을 발굴하고 단순한 진로체험이 아닌 직무, 직업기술 중심의 진로 교육 및 활동을 지원해야 한다. 또한, 사회적 부적응이 아닌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고, 사회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역량강화 진로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야 한다.

 


 

청소년 고민을 위한 지역사회가 함께 공감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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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청소년의 고민은 대다수 청소년과 학부모의 고민으로 취급되어져 왔다. 그러나, 청소년의 직업(진로)고민은 청소년 혼자만 해결하기 보다 지역사회가 함께 공감하고 관심을 가졌을 때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현재도 1회성 현장직업체험 진행을 위해 민간기업, 영세사업체에서는 하루 4~6시간 생계를 포기하고 진로체험을 운영한다는 것은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현장직업체험 활동으로 인프라를 구축하여 청소년들이 체계적인 진로활동을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의 진로교육을 위해 헌신하는 지역사회의 많은 일터들이 진로지원을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해야 한다. 또한, 국가와 지자체에서는 지역사회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기업과 일터를 위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보다 실질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청소년에게 입시가 아닌 직업(진로)가 가장 큰 고민이 된 현 사회는 미래를 살아갈 청소년들이 더 바람직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적시적기이다.

자신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생각을 끊임없이 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사회가 함께 공감하고 맞춤형 진로활동을 제공한다면 10년 뒤, 20년 뒤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과 맞지 않는 직업을 선택하고 방황하기 보단 자신의 적성과 맞는 직업을 선택하여 이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다.

 


 

. 노도영(서대문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팀원)

편집위원. 가나래(마포체험진로지원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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