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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

“Changing the world is a human being,
Changing people is an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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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법” 한국청소년재단 미.사.리 캠페인 1호 후원인 박광재 회장(서대문시각장애인협회) 테이블
제목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법” 한국청소년재단 미.사.리 캠페인 1호 후원인 박광재 회장(서대문시각장애인협회)
작성일 2018-09-03 21:02:45 조회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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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법”

한국청소년재단 미.사.리 캠페인 1호 후원인 박광재 회장(서대문시각장애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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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과 폭우를 뒤로하고 요즘 밤에는 고요한 적막 속에 잠을 청하는 게 아니라 빗방울이 세상을 적시는 소리를 호흡하며 하루를 마감하고 있네요.

자장가가 될 만한 나긋한 빗소리가 아닌 울부짖는 듯한 물방울의 절규에 여름이 가는 걸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의 우리는 에어컨이 없는 세상은 정말 끔찍할 거라며 선선한 공기를 찾아 움직이던 사람들이었는데, 이젠 언제 쏟아질지 모를 호우에 아침 일찍부터 우산을 챙기고 집을 나섭니다.

여러분들은 잘 지내셨나요? 저 역시 여러분들과 비슷한 날씨 속에서 지냈습니다:).

주어진 비슷한 계절을 비슷하게 살아가는 저는, 비슷한 일상들 속에서도 어김없이 여러분에게 좋은 이야기를 나눠드리고 싶은 마음에 인터뷰를 진행하고 왔습니다.

9월에도 찾아와주신 여러분, 또 처음으로 이 페이지에 와주신 분들께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두 번째 ‘지수가 간다.’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9월. 지수의 발길이 닿은 곳은 ‘영광 시각장애인 모바일 점자 도서관’입니다. 바로 이곳의 박광재 회장님과의 만남을 위해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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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것들에 대해 소개를 하면 되는 거겠죠?(웃음)

저는 50대 중반 된 한 가정의 가장이나, 중도에 실명한 시각장애인입니다.



 중학교 때 실명한 박광재 회장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 삶을 살다, 2010년부터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 생각을 시작으로 서대문시각장애인 협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2012년도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모바일 점자 도서관을 세계 최초로 만들어 운영 중이기도 하며, 지역사회에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일을 지속적으로 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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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국 이사장님을 처음 뵌 건 2016년이었습니다.

제 수입의 근원이자 본업이 침을 놓고 지압하는 일입니다.

그때 당시 황인국 이사장님이 치료를 받으러 우연히 저를 찾아오셨죠.



 황인국 이사장이 박광재 회장님에게 지금의 자리를 권유해줌과 함께 여러 가지 환경 조성에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시각장애인 협회장을 시작으로 지금의 모바일 점자도서관의 길에는 황인국 이사장의 도움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녀를 둔 같은 부모로써 청소년관련 일에는 굉장한 중요성을 느끼며 한국청소년재단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굳혀갔다고 합니다. 




 시각장애인협회 박광재 회장님도 청소년시절엔 암흑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제 삶 속에서 암흑기라 불릴 만한 시기가 있었어요.

13세부터 20세까지의 시기죠.

초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할 때인 13살 때 실명 했어요.

그 이후 6년여간 치료 외엔 밖으로 나가지 않았죠.

암흑기는 누구나 있을 수 있는 시기지만

남들이 할 수 있는 사회생활과 학교생활을 하지 못하고 집에만 있던 저의 청소년 시기가 매우 어둡고 힘들었죠.

청소년 시기에 6~7년이라는 시간이 더 주어졌다면 지금과 다른 어떤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만한 시간인데 

그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게 너무 아쉬워요.

‘그때 만약 이랬었더라면, 지금은 더 좋은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시기였습니다.




 현재의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은 본인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 같았습니다.

본인의 아쉬움을 느끼는 시기, 그 시기에 대한 후회가 지금의 박광재 회장에게 청소년들에 대한 애착을 갖는 것에 기여를 많이 한 듯 보였습니다.




박광재 회장은 청소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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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청소년기가 매우 암울했잖아요.

지금 청소년들의 피부에 직접적으로 와 닿진 않겠지만

자신의 삶에 감사하며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더 좋은 사람과 비교만 하는 게 아니라, 감사가 있는 삶을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자신이 항상 나락 끝에 놓여져 있다는 생각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게 아니라

어떤 일이 있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조명하며 살아갔음 좋겠어요.

행복한 기준을 간신히 닿을 곳에 두는 게 아닌,

항상 행복과 감사를 근처에 두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길 바랍니다.

그런 자신에게 만족감을 느끼게 되면 자존으로 이어지는 것이니까요.

그러면서도 목표는 높은 곳에.

목표가 큰 곳에 있을수록 꿈의 성장도 커질 수 있는 것이니까요.




 "

 나는 그런 걸 봤어요. 청소년 재단에서 하는 활동 중 하나.

 사랑의 몰래 산타를 하더군요. 작년 겨울에 이 얘기를 처음 들었어요.

 아이디어도 아이디어지만 천여 명이나 되는 아동들에게 행복을 선물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받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청소년 재단은 청소년들에게 사랑의 몰래 산타다! 라고 말해드리고 싶네요^^ 

 "




 자존을 지킨다는 것. 우리는 항상 자신으로 살아간다 자부하지만, 자신으로 살아가는 날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할 때 자존을 잃어버리기 쉬운 거 같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우리의 행복은 손을 높이 뻗고 발꿈치를 들어야 닿을 곳에 있는 게 아닌, 우리 주변에 눈을 돌리면 있는 가까운 곳들에 자리함을 생각하며 자신의 행복을 누리는 것. 그게 저와 여러분, 그렇게 모두가 행복한 삶에 더 가까워지는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 인터뷰였습니다.




내가 존재해야 구성되는 내 세상.

이 모두가 존재하기 위해서 필요한 우리의 행복.

다시 만날 때까지 모두 자신들의 행복을 영위하며 지내기로 해요.

지수가 간다, 의 지수도 행복을 곁에 두도록 노력하는 나날을 보내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날 그날까지 모두 행복을 곁에 두고,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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