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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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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테이블
제목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작성일 2018-04-28 10:18:31 조회 1693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 도시속작은학교, 학교밖 보노보 2018년 입학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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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올드 할 수 있는 만남이라는 노래가 흘러나오며 도시속작은학교의 입학식이 시작되었다.
  이 날은 작은학교에 오기 전 아이들의 이야기와 앞으로 아이들이 꿈꾸는, 다짐하는 학교 생활에 대해 들어보았다.
  “평범하게 또 행복하게 지냈던 초등학생시절을 지나 15살! 그것이 왔죠. 중2병. 사춘기가 극에달하는 시기. 중2병이 저에게도 찾아왔지요. 그때부터 저는 온 세상이 비관적으로 보였고, 그런 세상을 저는 비판적인 시선으로 보았죠. 학교는 학생들을 위해 존재하는 곳인데 학생의 목소리는 왜 존중받지 못하는지, 왜 학생들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자기자신도 모른 채 지식만 죽어라 머릿속에 집어넣고 있는지. 왜 선생님 말씀을 무조건 잘 듣는 학생이 좋은 학생의 기준이 되었고, 학생들은 학교에 대한 아무런 비판의식이 없는지 등등 정말 불만이 가득한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학교를 그만두면 그순간 인생이 끝난다는 사회분위기 때문인지 학교는 잘나갔습니다.” 한 친구의 진지한 고민 이야기에 입학식 분위기는 진지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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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페이스 들아 반가워, 나이먹고 이러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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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속작은학교’라는 소중한 인연으로 만난 아이들, 아이들을 환영해주고 싶던 선생님들의  마음이 모여 포복절도, 생쇼 공연도 열렸다. 싸이 뉴페이스에 맞춰 코믹댄스를 춘 선생님들은 “뉴페이스들아 반가워, 나이먹고 이러기 쉽지 않다.” 라는 팻말로 아이들의 입학을 환영했다. 매년 교사들은 아이들의 입학을 환영하며,  바쁜 와중에 틈틈이 춤연습을 한다.  교사들의 희생(?)덕분에 학생들과 손님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폈다.
  도시속작은학교에 함께하고 있는 교과강사 선생님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2년부터  지금까지 아이들의 요리 수업을 맡고 있는 정경수 선생님은 “싸움의 고수는 주먹이 들어와도 눈을 감지 않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을 지키는 고수입니다. 얘들아 다같이 졸업하자” 라며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자신의 삶을 포기하려는 아이들을 애정으로 붙잡아 가는 교사들이 있기에 또 다시 시작되는 1년이 기대된다.

◆ 남들과 조금 다른 길을 걷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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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속작은학교는 학교에 부적응하거나 벌점 과다 등의 이유로 일반 학교에 적응이 힘든 아이들을 위한 대안적 학교로 서울시 교육청 위탁형 대안학교와 학교를 자퇴한 학교밖 청소년들을 위한 학교밖 과정 두 가지로 운영 중이다. 
  2018년부터는 요리특화 대안학교로 제과제빵교육 및 푸드테라피, 케이터링서비스 진행 프로젝트 등을 중점적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사진, 가죽공예, 3D펜아트 등 청소년들이 결과물을 통해 성취감을 갖고 삶의 동기를 회복할 수 있는 대안교육을 진행해 가고 있다.

  남들과 조금 다른 길을 걷는 아이들. 지각을 해서, 학교 수업이 답답해서, 벌점이 쌓여서, 친구들과의 관계가 어려워서 등등. 아이들이 대안학교에 온 이유와 경로는 각각 다르다. 사회가 정해놓은 틀 속에 아이들이 갇히지 않는다고 틀린 건 아니리라. 매일 웃는날만 있을거라고 기대하진 않지만, 미운정 고운정 들어가며 조금씩 성장할 아이들의 1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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